(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지난해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40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급여와 상여를 합쳐 현대카드에서 17억7천700만원, 현대캐피탈에서 9억1천700만원, 현대커머셜에서 12억9천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이를 합치면 정태영 부회장의 지난해 보수는 39억8천900만원으로 40억원에 육박했다.

최근까지 삼성카드를 이끌었던 원기찬 전 사장은 지난해 총 24억2천700만원을 수령해 정태영 부회장 뒤를 이었다.

원 전 사장은 급여로 9억6천500만원, 상여금으로 13억9천700만원, 복리후생비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6천500만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특히 상여금에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장기성과를 낸 인센티브 이연분 6억8천200만원이 포함됐다.

삼성카드는 "급여 외에 목표 달성에 따른 인센티브가 지급됐다"며 "여기에는 채널 다양화와 고객 편의성 확대를 통한 서비스 강화 등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의 임영진 사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급을 합쳐 8억2천900만원을 수령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부회장은 급여와 상여를 합쳐 지난해 9억4천400만원을 받았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 비씨카드의 경우 대표이사의 급여가 5억원을 넘지 않아 개별 공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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