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금리 상승…30년 입찰·2차추경 부담
[채권-마감] 금리 상승…30년 입찰·2차추경 부담
  • 노요빈 기자
  • 승인 2020.03.3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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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다음 날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앞두고 수급 부담이 작용하는 가운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3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 상승한 1.098%, 10년물은 3.0bp 오른 1.56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5틱 하락한 111.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5천517계약 매수했고 증권이 6천20계약 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2틱 내린 131.5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834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2천201계약 팔았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음 날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입찰 결과에 주목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오늘은 장이 국고 30년물 입찰 부담과 2차 추경 이슈 두 가지로 밀렸다"며 "내일도 30년 입찰 앞두고 장 초반에 강세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내일은 30년물 입찰 결과에 달렸다"며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정책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에서 입찰이 잘 되면 분위기가 강세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3bp 내린 1.054%,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1.6bp 하락한 1.521%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86bp 내린 0.6833%, 2년물 금리는 6.28bp 하락한 0.2459%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3년 선물은 주로 하락 구간에 머무르며 등락했고, 10년 선물은 상승 폭을 일부 확대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 입찰 헤지 물량 영향으로 3년 선물이 약세를 보였다고 풀이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고채 3년물 9천500억 원 선매출과 국고채 3년물 1조4천억 원 입찰이 진행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번 입찰이 국고채전문딜러(PD) 수요를 중심으로 무난히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이후에 점심시간을 앞두고 국채선물은 2차 추경 편성 소식에 급락했다. 3년물은 약세를 심화했고 10년물도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속한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신속하게 2차 추경안을 제출하고 총선 직후 4월 중으로 국회에서 처리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재정 여력 비축과 신속한 여야합의를 위해 재원 대부분을 뼈를 깎는 정부 예산 구조조정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잠깐 반등했지만 재차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가 상승 전환하는 등 위험회피 분위기가 완화한 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장중 저점 부근까지 낙폭을 확대한 뒤에 장을 마쳤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올해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대부분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고채 이자 절감분, 유가가 하락한 데 따른 유류 관련 절감 예산, 관계부처 사업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1분기 상당 부분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것 등을 중심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부족분이 있다면 부분적으로 적자국채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면서도 "정부의 의지로는 최대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517계약, 10년 국채선물은 3천834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11만1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천702계약 증가했다. LKTB는 5만6천562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83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3.8bp 오른 1.098%, 5년물은 5.0bp 상승한 1.31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0bp 상승한 1.56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4.3bp 오른 1.665%를 기록했다. 30년물은 2.5bp 상승한 1.661%, 50년물도 2.5bp 오른 1.661%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4bp 오른 0.904%, 1년물은 1.9bp 오른 1.021%를 나타냈다. 2년물은 3.0bp 오른 1.089%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 거래일보다 3.5bp 상승한 2.074%,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3.6bp 오른 8.279%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변함없이 1.1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7.0bp 오른 2.16%를 기록했다.

ybn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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