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지난해 4대 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이 일년 새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4대 금융지주가 3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 회장의 보수 합은 61억1천400만원이다. 2018년에는 51억8천400만원이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상승폭을 끌어올렸다. 김 회장은 지난 2018년의 17억5천300만원 대비 42% 급증한 24억9천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 2018년 당기순이익 2조2천333억원을 시현하면서 전년보다 수익성을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수한 건전성 비율, 관계회사 간 협력 성과 확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이 고려됐다.

김 회장에 이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전 하나은행장 보수를 합해 총 19억4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15억9천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년 연봉인 14억4천800만원 대비 11% 상승했다.

건전성과 비용 효율성을 개선한 점과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여신성장을 통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한 점 등을 주요 성과로 반영됐다.

지난해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보수는 전년 대비 10% 오른 12억6천만원이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은행장을 지낸 지난해 7억6천200만원을 받았다. 2018년 보수인 8억4천400만원보다 줄었다.

은행장 중에서는 박진회 씨티은행장이 지난해 18억9천600만원을 수령하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이 11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해 10억7천400만원을 수령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억3천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지난해 총 5억5천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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