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해 점점 더 비관적으로 변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UBS 웰스 매니지먼트가 투자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미국 투자자 약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21~24일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9%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침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설문 조사 대상의 86%는 5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다. UBS는 2주 전에 이어 연달아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59%의 투자자가 단기 경제 전망에 대해 비관하고 있는데 3월 초 48%에서 늘어났다. 현재 69%의 응답자는 12개월 이내에 침체를 예상하는데, 이 역시 이달 초 46%에서 급증했다.

다만 58%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31%는 추가로 더 추가할 계획이 있다고 UBS는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 중 34%는 주식을 매입하기 좋은 시기라고 보지만, 42%는 주가가 추가로 5~20%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고 응답했다. 지금이 매수 적기냐는 질문에 또 다른 24%는 "지금은 아니고, 현재는 약세장"이라고 답했다고 UBS는 전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프 스콧 고객 리처시 대표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경제가 단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지만, 31%는 그런데도 낙관적"이라며 "약 46%가 위기가 6월 말까지 진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77%가 장기적으로는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3월 초 수치와 거의 비슷하며 1월 66%에서는 더 늘어났다.

여전히 투자자들의 70%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우려하고, 59%를 시장 변동성을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이번달 초 20%, 13%에서 증가했다.

한편, UBS가 520개 소기업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51%는 6월 말 위기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35%는 12월 말까지 걸릴 수 있다고 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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