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지속해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일부 낮은 등급의 이머징마켓 신용 등급이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30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단기 국제 채권의 상환액이 많고 외화나 민간 부문 신용에 크게 의존하는 낮은 등급의 이머징마켓 국가는 나빠지는 경제 여건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특히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사태가 위험 회피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며 "외화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국제 채권시장이 접근해야 하거나 민간 부문 대출자로부터 외화 차입이 많은 이머징마켓 국가는 현재 엄두도 못 낼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당분간 위험 회피가 지속한다면 일부 국가는 자본 도피, 가파른 국내 통화 가치 하락, 국내 금리 인상, 신용 지표 하락 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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