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공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운용역 채용 일정을 연기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자금운용 전문계약직 채용 일정을 변경했다.

현재 서류 접수는 완료했으나 서류 전형 합격자 발표를 다음 달 2일에서 다음달 중순경으로 미뤘다. 이에 면접 전형과 최종 합격자 발표도 다음 달 말로 미뤄지게 됐다.

공무원연금은 미뤄진 일정도 코로나19 등 진행 상황 등에 따라 추가로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용 전형 자체는 취소되지 않는다.

공무원연금은 주식과 대체투자 전문 운용역을 올해 각각 1명씩 채용할 계획이었다. 직급은 4급으로 대리에서 과장급 실무 운용역이며, 계약 기간은 3년이고 근무지는 강남구 서울상록회관이다.

주식 운용역은 국내주식 장·단기 운용계획 수립,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수립, 기업·산업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대체투자 운용역은 국내·외 대체투자 운용전략 수립과 위탁운용사 선정, 부동산·인프라 등 실물자산 투자 및 관리 등을 맡는다.

공무원연금이 채용 일정을 미룬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기 때문이다.

공무원연금 본사는 제주도에 있으나 운용역 면접은 서울에서 진행돼, 코로나19 거리 두기 강화에 서울로 대규모 출장을 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위해 심사위원들도 모여야 하고, 면접 대상자들도 서울상록회관을 방문해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산 위험도 있다.

공무원연금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했고, 공무원연금 직원이 참여하는 강의와 교육, 워크숍 등 행사를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용역 채용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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