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LS전선은 최근 한국전력과 함께 배전용 친환경 케이블의 시범사업을 마치고, 상용화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친환경 케이블은 도체를 감싸는 절연 재료에 XLPE(가교 폴리에틸렌) 대신 PP(폴리프로필렌)를 사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재활용이 가능하다.

1960년대부터 케이블 절연재료로 사용한 XLPE는 제조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고 재활용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PP는 메탄가스 발생이 없고 케이블 폐기 후에도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기능상으로도 열에 강해 XLPE 케이블보다 전력을 10% 이상 많이 보낼 수 있어, 도심지, 번화가 등 전력 과부하 지역에 먼저 도입할 예정이다.

LS전선은 한전과 공동으로 약 60억원을 투자, 2015년 세계에서 2번째로 PP 케이블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3개 지역에 시범 운영을 마쳤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힘쓰고 있어 친환경 케이블의 사용 또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한전과 협력,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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