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주시하는 가운데 각국 정책 효과를 지켜보며 상승했다.

31일 코스피는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25.52포인트(1.49%) 상승한 1,742.64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일부 약품이 코로나19에 영향 미칠 수 있다는 초기 자료가 있다고 말하며 공포심리를 다소 잠재웠다.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건강프로그램 국장은 "일부 약품 조합이 코로나19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초기의 데이터가 있다"면서도 "다만 비교 연구나 랜덤화 연구는 아직 없어 효과적인 치료법이나 약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정책 노력도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또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12일 거리두기 완화가 거론됐던 데서 더 연장됐다.

주식 시장에서 글로벌 재정 부양책 기대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다음 달 3일(금요일)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빛의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마련한 2조2천억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에는 중소기업청을 통한 3천500억 달러 규모의 소기업 대출 정책이 포함됐다.

므누신 장관은 "소기업 대출 정책이 효과를 내면 의회에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40원 하락한 1,223.0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1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원, 50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4%, 1.08%씩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도 0.56%, 1.85%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이 3.9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4포인트(2.42%) 상승한 555.25에 거래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WHO가 코로나19 퇴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부 약품 자료가 있다고 주장하며 공포 심리를 완화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수혜 업종 강세가 예상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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