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 광공업생산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생산만이 아니라 소비, 투자 모두 급감하는 '트리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지수는 105.6(2015년 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3.8% 감소했다.

이번 광공업생산 감소 폭은 지난 2008년 12월(-10.5%) 이후 최대치다.

이는 금융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7일 5개의 증권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2월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92%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서비스업은 3.5% 감소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낙폭이 크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을 합한 전(全)산업 생산은 3.5% 감소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2011년 2월(-3.7%)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다.

소매판매도 6.0% 줄었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각각 4.8%, 3.4%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09년 1월(-0.7포인트) 이후 최대로 떨어졌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나타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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