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신한은행이 전기통신금융사기로부터의 고객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안티 피싱(Anti-Phishing) 플랫폼'을 개시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고 31일 밝혔다.

안티 피싱 플랫폼은 의심거래 판단 속도를 높이고 최근까지 누적된 전기통신금융사기 거래 데이터들과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분석능력을 고도화시킨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 플랫폼을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했으며 4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해당 플랫폼의 모니터링 기능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크게 향상됐는데 우선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신속한 판단을 위해 고객정보, 의심거래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설했다.

모니터링 담당 직원은 이 시스템을 통해 금융사기 거래에 대한 전반적인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영업점 창구, 모바일·인터넷·ATM 등 대면·비대면 거래 전반에 걸쳐 필터링 정확도를 높여 의심거래와 정상거래에 대한 구분능력을 높였다. 딥러닝 분석과정에 활용되는 거래유형과 변수 데이터 분량을 확대해 의심거래 제어능력도 강화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올해 초 소비자보호그룹을 신설해 관련 시스템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해당 부서로 이동 배치했다. 이번 안티 피싱 플랫폼은 외부업체 위탁 없이 관련 부서 IT담당 직원들의 주도하에 개발됐다.

올해 하반기 중에는 금융감독원과 협업으로 피싱 방지용 앱도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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