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자본시장부 = 증시 급변동 장세로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몰리면서 3월 들어 주요 증권사 홈트레이딩서비스(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장애 등 사고가 잇따랐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장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키움증권 HTS와 MTS를 통한 주문이 몰리면서 주문 체결 내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었다.

지난 27일에도 실시간 잔고 조회 서비스가 오류를 일으켜 투자자들의 불만을 낳았다.

키움증권 측은 28일 서비스 정상화를 공지하고 "서비스 오류는 당일 주문 및 체결 데이터 급증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개선 작업을 통해 시스템이 안정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잔고 확인 및 주문 체결 오류 외에 계좌개설 및 비대면 업무가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 26일 서버 접속자 급증에 따라 키움증권 계좌개설 등에 필요한 신분증 진위 확인이 늦어졌다.

키움증권은 임시 방편으로 URL 문자메시지(SMS)를 발송해 신분증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신한금융투자에서도 지난 27일 개장 이후 MTS에서 관리 기관 서버의 문제로 바이오 인증 방식의 로그인이 작동하지 않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ID나 패턴 등 다른 로그인 방식은 정상 작동했고, 바이오 인증 로그인하던 투자자들도 다른 방식으로 바로 접속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지난 25일 MTS 간편인증 로그인에서 일시적으로 접속이 불가했으며 NH투자증권 MTS 나무에서도 지난 25일 27일 장 초반 접속자가 몰리면서 잔고 확인이 5분여간 지연했다.

SK증권은 지난 11일 개장 후 약 3시간가량 MTS 신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가 발생했다.

HTS에서도 주문 체결과 잔고 조회가 일부 작동하지 않았다.

SK증권은 당시 EMC 장비 문제에 따른 교체와 수리로 장애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증시가 이례적인 변동성을 보이면서 3월 들어 주식 투자를 하는 개인들이 급증한 영향"이라며 "전산 중앙처리장치를 늘리는 등 증권사들도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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