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 시오노기 표결 지분 2.05% 5조7천600억 원에 인수

"시오노기, HIV 치료제 '특허 절벽' 메우려고 고심"

핑안 온라인 의료 컨설팅 굿닥터, '코로나19 특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가 중국 핑안 보험 그룹과지분 제휴해 합작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외신이 30일 전한 바로는 블록버스터 콜레스테롤 강하 스타틴 제제 '크레스토' 개발사인 시오노기는 핑안 보험에 자사 표결 지분 2.05%를 335억3천만 위안(약 5조7천60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시오노기는 핑안과의 합작을 통해 신약 개발과 판매, 그리고 복제약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신은 이와 관련해 시오노기가 중국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왔다고 전했다.

매출의 절반가량을 로열티로 창출해온 시오노기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기록적인 운영 수익을 냈다.

시오노기는 자사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의 '특허 절벽(특허 만료된 제품의 급격한 판매 감소)'을 메우기 위해 고심해왔다.

시총 기준 중국 최대 보험사인 핑안 보험 그룹은 지난달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영향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산하 온라인 의료 컨설팅 부문인 굿닥터는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외신이 전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굿닥터에 투자했다.

소프트뱅크와 핑안은 지난해 헬스케어 합작사를 설립했다.

시오노기 주식은 30일 도쿄에서 핑안과의 제휴 발표가 나오기 전 2.8% 상승했다.

이날 도쿄 증시는 1.6% 하락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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