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를 촉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30일(현지시간) CNBC에서 "미국이 전례 없는 불황으로 빠져들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로치 교수는 "이것은 미국 경제가 갑자기 멈춰 선 것"이라며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지만 적어도 2개 분기는 급격한 하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결국 해결되겠지만, 동물적인 영혼이 자발적으로 다시 살아나지는 않는다"고 우려했다.

경기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고 같은 강도의 급격한 반등세가 이어지진 않는다는 뜻이다.

로치 교수는 "생산을 재개할 수 있지만, 여전히 두려워하고 사회 활동과 소비를 꺼리는 사람들이 다시 소비를 시작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경기 회복 국면은 극도로 잠정적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로치 교수는 "소비 감소는 실업률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피해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들이 다시 예전의 사업 모델을 복구해 고용하기까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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