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과 증시 강세,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 호조 등이 골고루 악재로 작용했다.
3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1.2bp 오른 1.117%, 10년물은 2.0bp 상승한 1.58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11.20에 거래됐다. 증권이 5천270계약 팔았고, 외국인이 2천295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6틱 내린 131.14를 나타냈다. 증권이 2천962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1천773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채권시장이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참가자들은 다만 약세를 일부 만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30년 입찰의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디트 시장도 더 안정이 돼야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입찰이 끝난 오후에는 시장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오전장 중반 시장 약세가 가팔라졌다"며 "또 증시와 함께 움직이던 현상이 사라지고 증시 강세에 채권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19-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1.6bp 오른 1.121%, 국고채 10년물 지표물인 19-8호는 4.0bp 상승한 1.60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92bp 오른 0.7225%, 2년물 금리는 1.58bp 하락한 0.230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급락세로 출발했다. 2조9천억 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 입찰 부담과 증시 강세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오전장 중반에는 중국의 3월 제조업 PMI가 52.0을 기록해 국채 선물이 낙폭을 키웠다.
중국 제조업 PMI 3월 수치는 2월의 35.7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다만 국채선물은 이후 다시 시가 수준으로 낙폭을 점차 되돌렸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962계약, 10년 국채선물은 1천77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5만7천54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24계약 줄었다.LKTB는 2만9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10계약 늘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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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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