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1월 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국내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탓이다.

국민연금은 올해 1월 기금운용수익률이 0.60%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92%, 해외주식 2.13%, 국내채권 0.68%, 해외채권 4.04%, 대체투자 1.55%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국내주식 수익률이 하락했다. 올해 1월 코스피 상승률은 -3.58%를 기록했다.

해외주식은 코로나19 등 전염병 우려로 등락이 있었으나 경기 개선과 기업 실적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국내와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채권평가이익이 증가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이익도 증가해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올 1월 2.22% 올랐다.

국내와 해외 대체투자 수익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달러-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서 나왔다.

연도 말에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대체투자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32%를 나타냈다. 누적 수익금은 총 371조8천억원이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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