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2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외화 대출 결과 발표 후 1,218원대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다시 1,220원대로 돌아와 횡보하는 모습이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보다 2.90원 내린 1,221.50원에 거래됐다.

한은은 이날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120억 달러를 활용해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시행했다.

총 87억2천만 달러가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한은의 공급 한도액인 120억 달러에 비해 응찰 규모가 작은 것은 시중의 유동성 부족이 개선되면서 그만큼 달러화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한은의 입찰 결과 발표 후 달러-원 환율은 1,218원대로 낙폭을 키웠으나 이내 1,220원대 초반으로 되돌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중 1,757선 위로 올라섰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이며 1,750선 부근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오전에 형성한 고점과 저점 레인지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며 "최근 주식과 상관성이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주식이 움직여야 달러-원도 반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이나 환율 등 각 자산이 어느 정도 레벨까지 오면서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이라며 "입찰은 스팟시장에 큰 영향이 없었던 가운데 코스피가 아시아 증시를 따라 좀 더 아래로 움직인다면 달러-원도 레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707엔 상승한 108.410엔, 유로-달러환율은 0.00209달러 내린 1.102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26.4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2.02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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