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전역에서 경제 활동이 중단돼 대학 졸업생들이 금융 위기 후 최악의 고용시장에 뛰어든 것일 수 있다고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채용 담당자들이 대학 방문을 취소하고, 학생들에게 모든 게 안정될 때까지 채용을 보류하겠다는 이메일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미주리-콜롬비아대학을 졸업할 예정인 한 학생은 "많은 미주리대학 4학년 학생들은 주 단위 채용 인터뷰로 일자리를 구한다"며 "네트워크를 쌓고 커리어를 시작하는 방식이 그렇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학생은 "일자리를 찾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 이러한 사태를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우려했다.

구직 애플리케이션 핸드셰이크의 크리스틴 크루즈버가라 부대표는 "2020년도 졸업생이 일자리를 찾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또래들이 5년 전 혹은 심지어 1년 전에 겪은 상황과도 다를 것"이라고 했다. (서영태 기자)



◇ 2008년 금융위기 때 '대박' 스타트업 태동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2009년부터 이후 경기침체기였던 2010년까지 당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스타트업들도 많이 등장했다고 폭스 비즈니스 뉴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들 기업의 몇몇은 이후 대박을 터트린 스타트업이 됐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왓츠앱이다. 메시징앱 왓츠앱은 2009년에 설립됐다.

이후 페이스북이 2014년에 이를 190억달러에 사들였고, 왓츠앱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0억명을 넘어섰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도 2009년에 설립됐다. 이후 회사의 가치는 470억달러로 성장했다.

메시징앱 슬랙도 2009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회사의 가치는 159억달러에 달한다. 트위터 창립자 잭 도시와 사업가 잭 맥켈비가 설립한 스퀘어도 2009년에 설립됐다.

소셜커머스 원조기업 그루폰은 2008년에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7억달러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스타그램은 2010년에 설립돼 이후 페이스북에 10억달러에 매각됐으며 이후 1억2천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스크랩북 핀터레스트도 2010년에 설립돼 매달 3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앱으로 성장했다.

폭스는 지금처럼 금융위기 때도 유례가 없는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많은 스타트업들이 태동했다고 강조했다. (윤영숙 기자)



◇ 슬랙 CEO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

미국의 사무용 메신저 업체 슬랙의 스튜어트 버터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전 직원 대상 메시지에서 "우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터필드 CEO는 "몸 조심하고, 가족을 잘 돌보며 좋은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며 "불규칙적이거나 단축된 시간으로 근무하는 것은 괜찮다. 필요할 때 시간을 따로 내도 좋다"고 주문했다.

그는 "동료들이 자녀와 화상 전화를 하는 것을 봤다"며 "그것은 당연하고, 우리는 지금 조금 더 유연하게 지낼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이해하고 관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버터필드의 메시지는 회사의 가파른 성장기 속에 전염병을 맞닥뜨리며 나왔다"고 소개했다. (권용욱 기자)



◇ 美 CBS 베테랑 기자, 코로나19로 사망

오랫동안 미국 CBS뉴스에서 베테랑 기자로 활약해 온 마리아 메카더 기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하게 됐다고 CBS가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올해 54세인 메카더 기자는 지난 1987년 CBS에 합류한 뒤 속보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한편 선데이 모닝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CBS뉴스의 수잔 지린스키 대표는 메카더가 "전사"였고 "우리가 소중히 여겨온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지린스키 대표도 암과 20년 넘게 투병 중이다.

메카더는 2004년 CBS 선데이 모닝에서 컴퓨터 스팸 문제와 관련한 보도로 비즈니스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정호 기자)



◇ 바클레이즈 "도쿄, 美·유럽 따라 도시봉쇄 가능성"

일본 도쿄도 미국과 유럽의 주요 도시의 뒤를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고자 봉쇄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바클레이즈가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주말 코로나19 사태가 까다롭다고 밝힘에 따라 감염자 수가 계속 늘어나면 현재의 자발적 격리 조치가 법적으로 강제력 있는 긴급사태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도쿄시가 한 달간 봉쇄되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 2.6%포인트 감소할 것이며 올해 전체로는 0.6%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호텔과 레스토랑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과 전체 산업의 70% 이상에서 영업이 절반가량 중단되고, 20%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가정으로 나온 추산이다. (정선미 기자)



◇ 日 신입사원 연수도 인터넷으로…코로나19 확산 영향

코로나19 확산이 일본 기업의 신입사원 연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대형 인쇄회사 도판인쇄는 내달 1일 입사하는 신입사원 연수를 각 가정에서 인터넷을 통해 수강할 것을 결정했다. 연수 대상은 약 420명으로, 이들 모두를 한 자리에 모으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코로나 감염 확대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 담당 직원이 연수에 사용되는 강의를 미리 비디오로 녹화했으며, 신입사원은 회사에서 발송되는 태블릿을 사용해 내달 1일부터 17일까지 한 번도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교육을 받는다.

회사 측 관계자는 "안전 확보 이외에도 신입 직원들에게 디지털 기술 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향후 생산성 향상과 일하는 방식 개혁으로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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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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