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 500지수가 지금보다 19% 이상 오르겠지만 앞으로 수주 사이에 단기적 고통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전략가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팀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18% 빠르게 반등한 후에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는가'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전략적으로 S&P 500지수가 연말까지 3천선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수주 내에 주가가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이 이번 랠리를 쫓아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볼 때 약세장일 때에 지난주처럼 공격적인 랠리가 종종 나타났다면서 이후에 주가는 그러나 다시 약세를 보여왔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면서 주가가 바닥을 찾았다는 자신감을 얻으려면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는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속도가 둔화해 바이러스와 봉쇄 조치가 미치는 궁극적인 경제적 고통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의회가 미국 경제를 지원하려고 취한 '이례적 조처'가 충분하다는 증거가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정책담당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쓰겠다는 의지는 분명해졌지만, 디폴트나 기업 파산, 해고를 제한하는 데 어떤 정도의 조치가 성공을 거둘 수 있는지는 시간만이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번째는 투자 심리와 포지셔닝이 바닥을 쳐야 한다고 골드만삭스는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가심리지표에 따르면 표준편차가 1.4 감소하는 것에 그쳤다면서 2~3 정도 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크게 감소하는 것도 증시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의 50개 가까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 추정에 따르면 이는 1천900억달러어치로 지난해 총 자사주 매입 규모의 25% 가까운 수치라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