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중단기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통화스와프 자금을 공급하면서 달러 유동성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분기 말 이슈도 마무리된 영향을 받았다.

다만, 6개월 이상 장기 구간에서는 심리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며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하락했다.

3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1.40원 하락한 마이너스(-) 16.20원, 6개월물은 0.20원 내린 -8.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70원 오른 -4.30원, 1개월물은 0.20원 오른 -1.2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3원 내린 -0.05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전일보다 0.36원 오른 -0.04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은은 이날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중 120억 달러를 활용해 외화대출 경쟁입찰을 시행했다.

총 87억2천만 달러가 응찰해 전액 낙찰됐다.

한은의 공급 한도액인 120억 달러에 비해 응찰 규모가 작은 것은 시중의 유동성 부족이 개선되면서 그만큼 달러화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입찰 이후 FX 스와프포인트는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1년물 등 장기구간은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입찰 이후 스와프포인트는 시중의 달러 유동성이 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에 회복세를 보였으나 6개월 이상 장기 구간에서는 비드(매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초단기물이 많이 회복해 탄탄한 모습을 보였고 입찰받은 자금이 들어오면서 2~3개월 구간에서는 셀앤바이 수요로 스와프포인트가 올라왔다"며 "그러나 6개월 이상 장기물은 비드가 없어 아직 스와프 시장 센티멘트가 다 회복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와프포인트 반등 시기에 나온 에셋 물량도 해소가 되지 않았고 장기구간을 거래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큰 영향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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