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증시가 지난주 바닥을 한 번 확인했으나 본격적으로 회복하려면 네 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제레미 시겔 미국 와튼스쿨 교수가 주장했다.

시겔은 30일(현지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반등 흐름이 계속 이어지는지 판단하기 위해 네 개의 요건을 주시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만 달성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겔은 "재정 및 통화 부양책과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경제 정상화의 데드라인이 그 네 가지"라며 "이 가운데 재정 및 통화 부양책만 해결됐고 수익률 곡선도 평탄화 과정에 있으나 나머지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시겔은 두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 모두 달성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정부가 셧다운을 해제하고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는 기준점을 제시한다면 투자자들도 향후 계획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기간을 기존 4월 12일에서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으로 16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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