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SK하이닉스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인수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31일 파운드리 사업 부문과 청주 8인치(200㎜ 웨이퍼) 공장을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자금 확보를 위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유한책임투자자(LP)로서 각각 50%+1주와 49.8%를 출자했다.

거래 종료까지는 4~6개월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와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약 1천500명의 고용도 승계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시장 수요는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영자원의 분산 없이 성장 시장에 참가해 다양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매그나칩은 SK하이닉스가 2004년 10월 메모리 반도체 집중을 위해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해 매각한 기업이다.

매그나칩의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 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과 전력 솔루션 사업 매출은 최근 4년간 260%와 111%씩 급성장했다.

회사의 구미 8인치 공장(팹3)은 디스플레이 제품 생산을 위해 지속 가동하며, 월간 웨이퍼 생산 능력을 현재 약 3만장에서 5만장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mr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2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