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31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08포인트(0.11%) 상승한 2,750.30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8.38포인트(0.51%) 오른 1,665.93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확장세를 나타낸 것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공식 PMI가 5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월 공식 비제조업 PMI도 52.3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의 지난 2월 PMI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3월 PMI 지표 반등에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던 투자자의 불안감이 소폭 해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주민들과 만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증시 상승세에 도움을 줬다.

3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장성을 방문해 마스크 없이 주민들과 담소를 나눴다.

시 주석이 마스크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일부에서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진 것은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마쥔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중국이 올해 4~5%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중국 정부 당국이 경제성장률 전망 목표치를 책정해서는 안 된다고도 말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동아시아와 태평양 신흥국(EAP)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산물 부문이 4%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RP를 통해 200억위안(약 3조4천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입찰 금리는 2.2%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인민은행은 전날 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입찰금리를 2.40%에서 2.20%로 0.20%포인트 낮춘 바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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