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31일 글로벌 경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례 없는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지속하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런 굿윈 경제학자는 "유동성과 신용, 보건 위험이 지나갔다고 증명되기 전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면서 "중요한 미국의 부양책들이 이미 도입된 만큼 향후 두 주간은 암울한 건강 및 사회 관련 뉴스가 지배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제스쳔의 살만 베이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거시 경제 지표들은 심각한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의 손실이 영구적이지는 않겠지만,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기업들이 조만간 분기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하면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켓 수석 투자 연구 담당자는 "지난주의 두 자릿수대 반등은 환영할만한 안도 랠리지만, 시장의 바닥이 이전처럼 명확하지는 않다"면서 "시장은 바닥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가지기까지 더 전통적인 상호작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코로나19의 신규 확산이 둔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가 추세적으로 오르는 것을 상상하기는 어렵다"면서 "우리는 경제의 V자형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으며, U자형 반등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 퍼스널 웰스 매니지먼트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대표는 "우리는 정말로 전례가 없는 영역에 있다"면서 고객들이 증시가 바닥인지 물어오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매일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는 "현재 여전히 큰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V자형 회복이 나올 것인지, 생각보다 더 오래갈 것인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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