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롯데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1일 국내 중소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횟수를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환경 악화로 현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400여개 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물품 대금은 월 500억원 규모로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총 1천500억원을 지급한다.

중소 협력사를 위한 금융 지원 대책도 확대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7월 중소 협력사 저금리 금융 지원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출연한 바 있다.

기존에는 롯데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1차 거래선이 그 대상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소 파트너사의 피해가 증가한 데 따라 2차 거래선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

롯데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국산 중소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한 35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이번 지원금은 영업 활성화를 위한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 강화 및 브랜드 매장 환경 개선에 쓴다.

이 밖에도 지난해 9월 우수 중소기업 발굴을 위해 실시한 상품품평회 'K-웨이브' 제도를 올해부터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롯데면세점 온·오프라인매장 입점 기회 제공, 홍보영상 제작, 마케팅 활동 지원 등을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도 이날 협력사의 고용 유지를 위해 고용 안정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직영 585명의 고용안정과 더불어 협력사 및 면세점 판매직원 7천여명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동반성장투자재원 30억원을 확보해 개암통상, 유니앤코 등 협력사원 임금 격차 해소 지원도 확대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또 원활한 자금 순환을 위해 결제 대금 선지급을 확대하는 조기지불제도 운영을 통해 월 2~3회로 지급횟수를 늘리는 등 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앞장선다.

아울러 국내 중소업체 30여개를 선정해 판매수수료율도 5%까지 인하한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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