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일본 대형 제조업체들의 1분기 체감 경기가 지난 2013년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다.

일본은행(BOJ)은 1일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를 시행한 결과 1분기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가 '-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보다는 개선됐다.

단칸 지수는 지난해 내내 위축됐으나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작년 1분기 '12'를 기록한 대형 제조업체 체감경기는 2분기 '7', 3분기에는 '5'로 감소하더니 4분기에는 '0'까지 떨어졌었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플러스일수록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다는 뜻이다.

대형 제조업체는 달러-엔 환율이 올해 회계연도에 평균 107.64엔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세전 이익은 올해 회계연도에 2.8%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고, 대기업 설비 투자는 올해 회계연도에 1.8%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대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8로 집계됐고, 소형 제조업 업황지수와 소형 비제조업 업황지수는 각각 -15와 -1이었다.

한편, 대형 제조업체는 오는 2분기 업황지수가 -11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비제조업체 2분기 전망치는 -1로 관측됐다.

소형 제조업의 2분기 업황지수 전망치는 -29, 소형 비제조업의 전망치는 -19로 각각 예상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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