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국내 주요 대기업그룹 중 지난해 직원에게 지급한 1인당 평균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금융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규직 근로자(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를 그룹 규모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한국투자금융이었다.

1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국내 34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투자금융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1억6천846만원으로 가장 높앗다.

한국투자금융에 이어 교보생명보험(1억2천21만원), 농협그룹(1억1천152만원), 에쓰오일(1억1천32만원), 미래에셋그룹(1억123만원) 등도 평균 급여가 많았다.

삼성그룹(9천801만원)과 포스코그룹(9천230만원), 현대자동차그룹(9천34만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세계그룹(4천42만원)과 현대백화점그룹(4천831만원), CJ그룹(4천987만원), 효성그룹(5천14만원) 등은 평균 급여 수준이 낮았다.

다만 효성그룹은 급여 증가율이 4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HDC그룹이 39.9%, 한국투자금융은 18.7%, GS그룹이 11.6%, 현대중공업그룹은 8.9%였다.

SK그룹(7.4%)과 KT그룹(7.4%), 롯데그룹(5.9%), 영풍그룹(5.5%), 대림그룹(5.5%) 등도 증가율이 컸다.

지난해 직원 1인 평균 급여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에쓰오일로 19.8%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6.0%, 카카오는 4.9%, CJ그룹은 1.7% 줄었다.

지난해 남녀 직원의 평균 급여 격차는 한국투자금융이 6천751만원으로 가장 컸다.

교보생명보험(4천678만원)과 미래에셋그룹(4천603만원), GS그룹(4천278만원), 농협그룹(4천233만원), 에쓰오일(4천16만원) 등도 남녀 간 평균급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OCI그룹은 1천455만원으로 가장 격차가 작았다.

국내 주요 그룹 중 지난 1년간 정규직 근로자를 그룹 규모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한국투자금융으로 전년 대비 23.0% 늘렸다.

SK그룹은 7.3%, 금호아시아나그룹은 4.1%, 하림그룹은 3.9%, 롯데그룹은 3.7% 직원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물적분할로 정규직 직원이 전년 대비 64.8%나 줄었다.

이어 한화그룹이 12.6%, 미래에셋그룹이 8.9%, 두산그룹이 8.2%, GS그룹이 5.7% 정규직 직원을 줄였다.

정규직 직원의 수를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SK그룹으로 3천244명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2천960명, 롯데그룹은 1천489명, CJ그룹은 841명, 금호아시아나그룹은 448명 늘렸다.

정규직 직원을 가장 많이 줄인 곳은 역시 물적분할이 있었던 현대중공업으로 1만3천898명 감소했다.

한화그룹(2천276명)과 KT그룹(1천495명), 두산그룹(1천98명), GS그룹(694명), 미래에셋그룹(442명) 등도 많이 축소했다.

국내 34개 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는 지난해 정규직을 총 1만285명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직원(기간제직원)을 그룹 규모 대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한화그룹(316.1%)이었다.

대우조선해양(117.0%)과 효성그룹(52.1%), 영풍그룹(39.4%) 등도 비정규직 직원을 많이 늘렸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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