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월가에서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식시장의 매도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건들락 CEO는 투자자들에게 전하는 웹캐스트를 통해 "3월 중순에 기록한 저점은…그 저점은 경신될 것으로 장담한다"고 말했다.

건들락은 "시장은 저항 구간으로 돌아갔으며 시장이 다소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3월 저점이 제거되고, 더 오래 지속하는(enduring) 저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3일 2,237.40까지 떨어지며 3년래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대비 3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주 S&P500지수는 빠르게 반등해 3거래일간 상승률이 1930년대 이후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S&P500지수는 20%가량 하락하며 역대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건들락은 현 주식시장의 혼란을 1929년과 2000년, 2007년과 비교하며 1929년의 경우 주가 매도 이후 시장은 거의 1년간 횡보했으며 그리고 경제는 다시 악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V자형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러한 전망은 매우, 매우 낙관적"이며,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터무니없이 불가능한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건들락은 이달 초 미국이 올해가 가기 전에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이 90%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작년 말 기준 더블라인캐피털이 운용하는 자산은 1천48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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