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중앙은행 간 통화스와프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전날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G20 특별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시행한 특별인출권(SDR) 배분도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SDR은 IMF가 회원국에 배분하는 대외준비자산으로 달러와 유로, 위안화, 엔화, 파운드로 구성된 통화 바스켓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특히 신흥국 개발도상국의 외화 유동성 부족과 함께 보건지출, 가계ㆍ기업지원 등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긴급하고 유례없는 자금 수요에 직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저개발국 지원과 글로벌 금융 안정을 위해 강력하고 전례 없는 조치들을 마련 중"이라고 부연했다.

부채 문제와 관련해 취약국에 대해서는 채무상환 유예를 촉구하는 IMF/WB(세계은행) 공동성명서를 언급하면서 G20 국가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G20 회원국은 유동성 지원과 부채 취약성 관련 대응을 포괄한 IMF의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정책 패키지를 G20 내 국제금융체계 실무그룹(IFA WG) 논의를 거쳐 마련하기로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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