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노요빈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4월 국고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4월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됐다.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향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국내 채권 운용역과 금융기관 애널리스트 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이달 국고채 3년 금리가 0.8~1.30%, 10년은 1.20~1.80%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범위의 중간값은 국고채 3년과 10년이 각각 1.05%, 1.5%였다. 지난 3월 전망보다 3년은 10bp 낮았고, 10년은 10bp 높았다.

전문가 예상치의 중앙값은 3월 말 최종호가수익률과 비교해 3년은 2bp, 10년은 5.1bp 낮다.

전문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3월보다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3월과 같은 금융 불안보다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확대로 인한 채권시장 강세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에는 신용리스크나 유동성 불안으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며 "정부의 정책 조치가 나온 만큼 4월에는 금리가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4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50bp의 기준금리 인하와 각종 유동성 공급 정책을 내놓았기 때문에 금통위에서 추가 인하에 나서기보다는 정책 효과를 지켜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0.75%의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4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

심창훈 본부장은 "4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한은이 3월 인하 효과를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렸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 말까지 정부의 정책은 2차 추경을 포함 거의 다 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재정 정책은 아직 전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추경도 향후 추가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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