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김희웅 노바스코셔은행 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그에 따른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1분기 기업 실적 둔화, 실적 둔화와 상장기업 주식 배당 지급으로 달러 수요가 이어지며 달러-원 환율이 1,200원대 초중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는 주요 경제국의 대응으로 금융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다. 달러-원 환율의 1,300원대로의 상승은 막힌 것으로 보인다.
4월 전망치 2020년 2분기 2020년 3분기2020년 4분기
1,210~1,2601,270 1,250 1,200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
    코로나19 사태에도 각국의 발 빠른 대처로 시장이 패닉 상태에서는 벗어났고, 유동성 부족 이슈에서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V자' 반등을 하기에는 아직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끝난 상태가 아니라고 보인다. 코로나19는 생각보다 오랜 기간 영향을 줄 것 같다. 유가 하락으로 달러화 수요가 줄어든 측면도 달러-원 환율의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반대 급부의 크레딧 이슈는 잠재적 불안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은 3월에 비해서는 다소 축소되겠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 및 글로벌 경기 둔화 분위기, 또 수급상 외국인 배당금 및 역송금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된다.
4월 전망치 2020년 2분기 2020년 3분기2020년 4분기
1,200~1,2501,250 1,200 1,180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달러-원 환율은 이달에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 같다. 시장의 달러 조달 스트레스가 완화되면서 3월 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은 제한되겠지만, 여전히 대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으며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곡선이 평탄화되는지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요인으로는 배당금 관련 역송금 수요가 부각될 수 있다. 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다만 무역 흑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고, 위안화 환율이 타이트하게 관리되면서 크게 약세를 보이지 않고 한미 통화스와프 등으로 유동성 우려가 진정된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4월 전망치 2020년 2분기 2020년 3분기2020년 4분기
1,200~1,2501,210 1,180 1,170


    ◆권아민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달러 수요 확대로 나타난 급격한 달러 선호 현상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유동성 공급 확대 조치 이후 다소 진정됐다. 당장의 유동성 경색은 벗어났으나, 아직 달러화의 약세 전환이나 단기 자금 시장의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각국의 통화정책, 재정정책 대응이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2008년 금융위기 경험을 떠올리면, 유의미한 약달러 기조는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다진 이후에야 나타난 바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정책 투입에 해당하는 시점이지, 그 결과를 확인한 시점은 아니다. 또 수급상으로 4월에는 배당 시즌에 따른 외국인 역송금 수요도 있어 원화는 약세 압력이 우위일 것으로 판단한다. 한미 통화스와프를 비롯한 당국의 시장안정 의지는 변동성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되지만 방향성 전환 요인은 아니다.
4월 전망치 2020년 2분기 2020년 3분기2020년 4분기
1,190~1,2701,200 1,180 1,220


    ◆김정춘 BNK부산은행 부부장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아직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4월에도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누그러질 것이라고는 장담하기 어렵다. 미국의 슈퍼 부양책에도 코로나19가 실물과 심리에 영향을 미치면 다시 달러화가 강세로 갈 수 있다.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에도 달러-원 환율이 많이 하락하지 않는 것을 보면 시장은 1,200원대에 익숙해진 모습이다. 통화스와프도 있고 금융기관들도 달러를 확보하고 있어 외화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물과 심리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다. 유가가 실물 위기의 트리거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 실물 경기에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공급이 망가지면서 크레딧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 4월도 달러 강세가 언제든 재현될 수 있으며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전망치 2020년 2분기 2020년 3분기2020년 4분기
1,210~1,2701,230 1,220 1,220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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