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4월 중 코리보 3개월물 금리가 1.07%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인포맥스가 1일 채권전문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화면번호 8852) 이달 중 코리보 3개월물은 0.90~1.20%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상반기 말에는 1.02%, 연말에는 0.95%로 레벨을 점차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코리보는 국내 은행 간 자금 거래를 할 때 적용하는 금리다. 1주일부터 1년물까지 10개 기간으로 구분해서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3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코리보 금리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준금리 대비 스프레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상반기 중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자금 시장에 대한 불안이 존재하지만, 최근의 정책적 대응들이 불안을 잠재울 것으로 판단하며 코리보 금리도 하락할 전망이다"며 "원화가 예전보다 위기에 강한 펀더멘털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 여력도 예전보다 커졌고, 글로벌 금리 인하 행렬로 한국 역시 2분기 내 추가 금리 인하 단행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은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에 진입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며 "코로나19 이슈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코리보 금리도 추가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하락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다"며 "1분기 한국은 역성장이 전망되는 가운데 2분기 성장 반등 폭도 크지 않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경기 반등을 위한 마지막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3월 분기 말 자금경색이 점차 완화되며 코리보 금리도 기준금리 50bp 인하를 재반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리보 금리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 코로나19가 진정되면 기준금리 동결 예상에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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