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2주간 더 힘든 시간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백악관이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내 사망자 수를 10만명에서 최대 24만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1일 오전 7시 52분 현재 S&P500지수선물은 0.97% 하락한 2,544.75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 코로나에 따른 매우, 매우 힘든 2주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힘든 2주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현 가이드라인이 유지되더라도 코로나19가 10만~20만명의 사망자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대 24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동석한 기자회견에서 "그것은 정말로 정신이 번쩍 드는 수치이며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이는 어려울 것이다. 아무도 당장 정말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앞으로 며칠에서 1주일간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완화(조치)가 실제로 효과가 있고,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수치)에 낙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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