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올해 1분기 미국채 수익률은 기록적인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최근 들어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고 CNBC가 진단했다. 미국채 10년물 기준으로 연 0.31%로 저점을 경신한 뒤 0.68%로 1분기를 마감했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가격은 하락한다.

분기 마지막날인 31일 미 국채 수익률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음에도 상승폭을 줄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32에서 120으로 내렸으나 전망치인 110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 국채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온건했지만 코로나19와 확산방지를 위한 노력 등으로 지난 석달간 미 정부의 부채는 기록적으로 높아졌다.

그런 우려는 트레이더들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서 정부부채의 안전성으로 도피하도록 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분기에 한때 0.318%까지 내려서 저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BMO캐피털의 이자율 전략 헤드인 이안 린젠은 "1분기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도대체) 그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면서 변동성 확대의 개요를 설명했다.

그는 전향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내렸고 양적완화(QE)도 다시 도입한 점 등을 들었다.

주식시장의 35% 하락, 에너지 기업의 몰락, 경제활동을 멈추게 하는 전세계적인 봉쇄, 조단위의 재정이 투입되는 경기부양책도 거론됐다. 가장 유동성이 많은 시장에서 유동성이 옥죄어졌고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이 재앙에 가까울 정도로 하락한 점도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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