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정부는 3월 수출이 두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수출 관련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으나 전년 수준과 근접하며 선방했다"고 말했다.

3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 감소한 469억1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나 실장은 "일평균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6.4% 줄었지만 전월인 2월보단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하고, "반도체도 D램 가격이 하락했지만 물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충분히 선방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향후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유럽과 미국에서 확산하고 있어 속도나 영향 등의 추이를 보며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성장률이 하향됐지만 언택트 문화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다는 전망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수출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도록 대책을 충실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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