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언제인지는 몰라…팬들도 기다릴 것으로 확신"

CNBC "할리우드도 신착 출시 연기…온디맨드로 선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미국 최대 극장 체인 AMC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오는 6월 중순까지 재개장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AMC 엔터테인먼트의 애덤 애런 최고경영자(CEO)는 31일(이하 현지 시각) CNBC 대담에서 정확히 언제 극장을 다시 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달 초 5월에서 6월 중순 사이 극장이 다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런은 "통상적으로 극장 성수기는 여름과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면서 "(6월 중순 재개장을) 기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영화 팬들도 극장이 다시 열리길 기다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CNBC는 할리우드 영화사들도 신작 출시를 늦췄다면서, 소니가 올해 내놓으려던 작품 대부분을 내년으로 연기했음을 전날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디즈니도 신작 '뮬란'과 '블랙 위도' 출시를 늦췄으나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워너 브라더스는 애초 6월 내놓으려던 '원더우먼 1984'를 오는 8월로 늦췄다.유니버설도 'F9'을 예정보다 늦춰 내년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CNBC는 극장이 아닌 온디맨드 서비스를 택하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유니버설의 '트론스 월드 투어'와 파라마운트의 '더 러브버즈'를 거명했다.

또 다른 영화사들도 극장 폐쇄가 이어지면 온디맨드 서비스로 속속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애런은 극장이 재개될 경우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온도 감지기를 설치하고 상영관을 더 깨끗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AMC 주식은 31일 4%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이후로는 54% 이상 주저앉았다고 CNBC는 집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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