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싱가포르 집값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16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콜리에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싱가포르 경제를 경기 침체로 밀어 넣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URA)의 신규 및 기존 부동산 관련 지수를 토대로 콜리에르는 싱가포르 집값이 올해 최대 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리에르의 트리시아 송 리서치 헤드는 "싱가포르가 경기 침체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집값도 1~3%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주 480억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41조 1천억 원)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에서 -4% 수준으로 수정한 바 있다.

SCMP는 싱가포르가 코로나19에 의해 항공 및 관광 산업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싱가포르의 대다수 기업 활동이 중국과 연계된 상황에서 중국 공급망이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따른 봉쇄로 차질을 빚으면서 싱가포르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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