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C)가 1일 올해 배당을 취소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영국 금융당국이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금 중단을 요청하고 고위직에 대해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두 은행은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출은 아시아에서 나온다.

이런 소식에 이날 홍콩에서 거래되는 HSBC홀딩스의 주가는 한때 9.85% 폭락했다.

오전 11시16분 현재 전날보다 6% 하락한 41.50홍콩달러에 거래됐다.

영란은행(BOE)의 건전성감독청(PRA)은 두 은행을 포함한 영국의 6개 은행에 공조 대응조치의 일환으로 배당금 중단을 요청했다.

HSBC는 이날 성명에서 "이사회는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잠재적 실질적 여파를 인지하고 있으며 회복세가 나타날 때 HSBC가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가지고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고객들을 도와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HSBC는 견조한 자본과 차입, 유동성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팬데믹의 기간과 그 충격을 평가하는 데 엄청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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