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 환자 100명 대상으로 최장 14일 테스트 후 승인 요청"

대변인 "동물 시험 부작용 때문에 임산부 3상 시험서 제외"

中, 아비간 핵심 성분 테스트 완료..아베 "공식 승인 절차 착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일본 후지필름은 자사가 독감 치료제로 개발한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후지필름 대변인은 1일 AFP 통신에 임상 시험이 "6월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험 결과를 분석한 후 당국에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아비간 임상 시험이 경미한 코로나19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최장 14일간 이뤄질 것이라면서, 대상이 20~74세로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물 실험에서 나타난 부작용 때문에 임산부는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아비간 3상 시험은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토요일 일본 정부가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공식 승인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데 뒤이은 것이다.

AFP는 중국은 아비간의 핵심 성분인 파비피라비르 임상 시험을 이미 끝냈다고 정부 당국이 지난달 밝혔음을 상기시켰다.

중국은 두차례의 임상 시험을 통해 아비간이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지필름은 중국 테스트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후지필름 계열사가 일본에서 제조해 판매하는 아비간은 현재 독감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 제제로 승인돼있다.

한편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3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아직 승인되지 않은 아비간을 인정하도록 미 식품의약처(FDA)에 압력을 넣고있다고 보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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