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엔화, 증시 폭락 속에 강세
[도쿄환시] 엔화, 증시 폭락 속에 강세
  • 윤영숙 기자
  • 승인 2020.04.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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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도쿄증시가 장 막판 5% 이상 급락한 가운데 오름세를 보였다.

1일 오후 3시 2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30엔(0.12%) 하락한 107.390엔을, 유로-엔 환율은 0.41엔(0.35%) 떨어진 118.1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올랐다는 의미다.

엔화는 오후 2시 20분 이후부터 빠르게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닛케이지수가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닛케이지수는 장 막판 5.53%까지 하락했으며 4.50%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제조업의 대기업 체감경기가 7년 만에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면서 엔화는 개장 초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라지지수(PMI) 호조로 약세 전환됐다가 오후 들어 주가 낙폭이 확대되면서 강세 전환됐다.

닛케이지수는 미국 주가지수의 낙폭이 3%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강해져 빠르게 떨어졌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일본 대형 제조업체 업황판단지수는 '-8'로 집계됐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단칸 업황판단지수는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에서 '나쁘다'고 대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수치로, 플러스일수록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좋다는 뜻이다.

이날 발표된 차이신의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해 한 달 만에 경기 확장 국면인 50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정부 집계 제조업 PMI도 52.0을 기록해 중국 제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유지됐다.

일본에서는 비상사태 선언 우려도 커지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긴급 사태 선언 여부에 대해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특별조치법에 따라 긴급사태를 선포할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지금은 "감염 확산을 피하기 위해 극히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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