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슷한 이름이라는 이유로 코로나 맥주가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로나 맥주 모회사의 주식은 저가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30일(현지시간) 배런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시행된 한 설문 조사에서 맥주를 마시는 미국인의 38%가 현 상황에서 코로나 맥주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14%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코로나맥주 모두 왕관(crown)이라는 뜻의 라틴어 '코로남(Coronam)'에서 유래했다. 둘 사이에 연결 고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름을 제외하면 맥주와 바이러스는 아무 관계가 없다.

선트러스트의 빌 차펠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맥주를 판매하는 콘스텔레이션의 주식 투자 등급을 보류에서 매수로 조정했다.

그는 "콘스텔레이션이 코로나19를 유포한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조정은 탄력적인 포트폴리오와 강력한 현금 흐름을 가진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 구글마저…사상 첫 매출 감소 전망 나와

미국 대형 기술기업 구글마저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RBC캐피털의 마크 마하니 연구원은 "우리는 구글의 실적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 3주간 세 번이나 낮췄다"며 "이제는 구글이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광고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하니는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2분기 매출이 약 37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0억달러보다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 사태로 자가격리하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구글과 페이스북 등 인터넷 기업은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이 코로나 사태로 휘청거리면서 이들 대형 기술기업도 광고 수익이 급감하는 상황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마하니는 "구글은 전체 광고 매출의 10~15%를 여행 및 의료 부문에서 올려왔다"며 "여행 예약 업체 부킹홀딩스가 구글 광고 매출의 3%를 창출했는데 여타 호텔과 자동차렌탈, 크루즈선 등의 광고까지 합치면 10~15%는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마하니는 올해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취소된 점도 구글의 광고 매출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정호 기자)



◇ 크레이머 "MS, 지금 시장서 최고의 IT종목일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봉쇄의 엄청난 수혜자"라고 CNBC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가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수 대상이다. 물론 엄청난 랠리를 보여 주가가 좀 더 내렸으면 하지만 지금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최고의 기술주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미국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지난 3월 23일 주당 132.52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30일까지 20% 이상 오르며 160.23달러까지 올랐다.

주가는 지난 2월 11일 190.70달러로 고점을 찍은 바 있다.

지난달 28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자택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는 지역사회의 클라우드 사용량이 주간 기준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 지역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가 775% 증가했다고 말했다.

데이터시각화 도구 파워BI와 윈도우 가상 데스크톱 사용도 크게 늘었다.

크레이머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엄청난 강세장을 만들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숫자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정선미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의 단점 "근로시간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에 나서는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오히려 근무시간은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CN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드VPN이 네트워크 서버 활동을 분석한 결과 미국 근로자들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평균 근로 시간이 3시간가량 증가했다. 3월 중순은 미국에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권고하던 때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에서도 같은 기간 하루 평균 2시간가량 더 근로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오스트리아에 근로자들은 한 시간가량 추가로 근로시간이 늘어났으며, 이탈리아는 변화가 없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로 유럽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지역이다.

글로벌 잡 네트워크 업체 '워크180'의 젬마 로이드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사람들이 일상과 일을 구분하는 데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에서 집에서의 근로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할 경우 지하철을 잡아야 해서 서둘러 일을 마칠 필요가 있지만, 재택에 나설 경우 그처럼 서두를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며 장시간 근로는 근로자의 업무 질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연 근로 플랫폼인 플렉사의 몰리 존슨-존스 공동 창립자는 재택근무에 나설 경우 많은 사람이 고용주에게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재택근무가 표준이 되면서 생산성을 증명하려는 필요성은 줄어들 것이라며 대신 일과 개인의 삶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근로자들 스스로 재택 근로에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정기적으로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영숙 기자)



◇ 상하이, 홍콩 제치고 세계 최고 IPO 시장 등극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올해 1분기에 홍콩증권거래소로부터 세계 최고 기업공개(IPO)시장의 영예를 빼앗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1분기에 307억위안(약 5조2천730억원) 규모의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IPO를 유치한 게 상하이증권거래소의 눈부신 성과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세계 1위 IPO 거래소였던 홍콩은 6위로 순위가 밀렸다.

그러나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텐센트가 투자한 위닥터 등 다수의 유망 기업이 올해 홍콩에서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거래소 간의 레이스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에드워드 오 딜로이트 차이나 공동대표는 "발행사들이 올해 안에 홍콩에 상장하고 싶다면 7월 또는 8월 중순까지는 서류를 등록해야 한다"며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그때까지 통제되지 않으면 큰 거래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CMP는 "올해 IPO 왕관을 향한 경쟁의 관건은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술기업의 2차 상장 결정이 될 듯하다"고 말했다.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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