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우위에 나흘 만에 1,700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9.18포인트(3.94%) 하락한 1,685.46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1,700선을 내준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1,750선 전후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 매도와 미국 선물지수 하락 등에 장 막판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13.10원 상승한 1,230.50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1천51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5천757억원, 6천1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08%, 5.88%씩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12%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13.54%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업종이 1.06%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8.29% 내리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23포인트(3.03%) 하락한 551.84에 장을 마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심리적 요인이 부각되며 미국 선물지수와 연동해 아시아권 증시가 전체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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