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털닷컴 "윈다 홀딩스 지분 최대 10% 인수 추진"

"윈다 소수 지분 이미 매입"..STO 등 5개 토종사 지분 이미 확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 택배망 확충에 계속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피털닷컴이 31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한 바로는 알리바바가 상하이에 거점을 둔 대형 택배사 윈다 홀딩스 지분 최소 10%를 인수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윈다 지분 52.19%를 소유한 창업자 부부로부터 지분을 넘겨받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귀뜀했다.

캐피털닷컴은 알리바바가 넘겨받으려는 지분이 시가로 최소 7억9천만 달러에 달한다면서, 이 기준으로 윈다 가치는 약 87억8천만 달러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상황에 따라 알리바바가 선전에 상장된 윈다 지분을 최대 15%까지 인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캐피털닷컴은 중국 규정이 국내 상장사 지분의 5% 이상이 거래될 때는 계약 전 거래일 주가에서 최대 10% 디스카운트가 가능토록 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캐피털닷컴은 알리바바가 당국에 거래를 보고할 의무가 없는 소규모 완다 지분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바바는 1년여 전 또 다른 국내 대형 택배사인 STO 익스프레스 지분 14.65%를 46억6천만 위안에 사들였다. STO 대주주는 당시 3년 안에 알리바바가 31.25%를 추가로 사들일 수 있는 옵션도 부여했다.

STO 건에 앞서 알리바바는 또 다른 토종 대형 택배사인 YTO 익스프레스와 베스트 및 ZTO 익스프레스 지분도 각각 소규모로 확보했음을 캐피털닷컴은 상기시켰다.

알리바바와 윈다 측은 지분 거래설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캐피털닷컴이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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