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지난해 12월 결산 국내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국거래소가 1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019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84개사의 순이익은 35조8천966억원으로 2018년 78조4천86억원이었던 실적과 비교할 때 -54.22%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56조333억원으로 2018년 111조9천947억원에 비해 -49.97%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1천168조9천847억원으로 직전연도 1천209조2천980억원에 비해 -3.33% 줄었다.

매출액 비중이 13.24%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실적도 마이너스였다.

순이익은 20조5천433억원, 영업이익은 41조9천189억원으로 각각 2018년보다 -54.94%, -38.62% 감소했다.

매출액은 1천14조2천118억원으로 직전연도보다 -2.38% 감소했다.

주로 의료정밀, 섬유의복, 의약품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기전자, 건설업 등 8개 업종은 매출이 감소했다.

섬유의복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했지만 음식료품 등 10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특히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은 적자가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부채비율은 높아졌다.

부채총계는 694조9천806억원으로 전년대비 6.27%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018년 64.69%에서 2019년 67.61%로 2.9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개별 기준으로 485개사(70.91%)는 당기순이익이 흑자였고, 199개사(29.09%)는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583개 상장법인의 실적도 2018년 대비 50% 이상 줄었다.

이들 기업의 2019년 매출액은 2천6조원, 영업이익은 102조원, 순이익은 52조원을 기록했다.

연결재무제표로 집계한 기업의 순이익은 직전연도보다 -52.82%, 영업이익은 -37.04% 감소했다. 매출액은 0.47% 증가했다.

금융업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증권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64%, 당기순이익이 27.8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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