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2019년 코스닥 상장 기업 중 36.8%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업 순이익은 전년보다 10.4% 줄었다.

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9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 946개사 중 36.89%인 349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230개사는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119개사는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흑자 기업 중 500개사는 전년과 동일하게 흑자를 이어갔고, 97개사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체 업종별 순이익에서는 유통업종 이익이 128.61%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흑자 증가세를 보였다.

흑자를 유지했지만, 순이익이 감소한 업종으로는 금융(-7.46%), 제조(-15.08%), 운송(-27.05%), 숙박·음식(-47.97%), 건설(-59.05%), 농림업(-75.62%) 등이다.

기타서비스 업종은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오락·문화업종은 적자 폭이 증가했다.

코스닥 기업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조2천903억원으로 전년대비 4.63% 증가했다.

매출액은 181조5천905억원으로 전년보다 8.39% 늘어났지만, 순이익은 4조1천607억원으로 전년대비 10.47%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작년말 기준 107.29%로 전년 100.80%보다 6.49%포인트(p)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 실적이 좋았으며, IT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IT 업종 357개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58%, 4.69%씩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6.55% 줄었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19.28%, 9.28%, 19.68%씩 늘어났다.

IT 하드웨어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6.94%, 3.76%씩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14.52% 감소했다.

통신방송서비스 부문은 매출액이 10.1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3.36%, 19.73%씩 줄었다.

비 IT 업종 589개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72%, 4.57% 증가했고, 순이익은 14.22% 줄었다.

개별·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35조8천356억원으로 전년보다 4.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조5천287억원, 2조8천358억원으로 전년대비 2.54%, 26.8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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