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일 대만증시는 지난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44.43포인트(0.46%) 내린 9,663.63에 장을 마쳤다.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에 대체로 약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지만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하락하자 대만증시도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최대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시한이 연장됨에도 불구하고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공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없었을 경우에는 150만명에서 220만명이 사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2주에 대해서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세계 중앙은행에 달러화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안을 내놓은 점이 증시 하락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임시 레포 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뉴욕 연은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170여 개의 외국 중앙은행과 국제 통화 기구들이 일시적으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내고 달러를 빌리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달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데에 이어 달러 유동성 공급 확대에 나선 것이다.

전날 대만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명 발생했으며, 그 가운데 14명이 해외 역유입 환자다. 영국, 미국, 프랑스 등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대만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22명이다.

이날 개별 종목 가운데 포모사석유화학이 4.2% 밀렸으나 미디어텍은 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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