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아비간·렘데시비르·알베스코·칼레트라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기록적인 코로나 확산세가 계속되고 글로벌 경제가 엄청난 혼란에 빠지면서 전세계 제약사들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영문판이 1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치료법과 백신 개발이 고무적이라면서도 빠른 해결을 약속하는 데 대해서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근 관심사는 다른 병을 위해 개발됐지만 코로나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존 제약의 용도 재설정(신약재창출)에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70만명 이상이 감염됐고 3만3천명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 약품은 이미 사용 승인이 됐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코로나를 치료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병을 위해서 개발된 게 아니기 때문이다.

"재설정된 목적으로 약을 활용하는 것은 싸울 때 총에 대적해서 몽둥이를 든 것과 같다. 맨손으로 싸우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서도쿄에 위치한 일본 수의생명과학대학교의 바이러스학과 마코토 유지케 조교수는 강조했다. 유지케 교수는 천식약인 알베스코가 코로나의 잠재적 치료약이 될지 연구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주말 4개의 의약품에 대해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약인 아비간과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천식약인 알베스코, 그리고 후천성 면역결핍증 약인 칼레트라를 언급했다.

렘데시비르와 칼레트라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인용된 코로나 치료제 네개에포함됐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과 함께 길리어드 사이언스사가 개발한 람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 국제적인 협업이 약의 효율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각각의 나라에서 환자의 인종에 따라 약이 차별화돼 사용되고 있어서다.







토카이 대학교 약리학과 야수히로 카나타니 교수는 "일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아비간에 대한 임상데이터 등 정보를 미국과 최대한 공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비간이나 다른 약들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되면 의료진들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효과적인 치료법을 한번에 찾을 수 있다는 기대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했다. 최근의 개발 등은 치료를 위한 임상실험의 험난한 과정일 뿐이라는 이유에서다.

n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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