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구간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초단기물을 포함한 단기물 스와프포인트는 유동성 공급에 상승한 반면, 중단기물은 오후들어 위험회피(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해지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80원 하락한 마이너스(-) 17.00원, 6개월물도 0.40원 내린 -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4.30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20원 오른 -1.00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3원 오른 -0.02원, 탐넥(T/N·tomorrow and next)도 0.02원 오른 -0.02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스와프포인트는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과 분기말 이슈 해소에 전 구간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되살아나며 미국 주가선물지수가 낙폭을 키웠다.

이어 코스피 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분위기는 급격히 리스크오프로 기울었다.

불확실성에 아직 투자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3개월 이상 중단기물 스와프포인트는 오후들어 하락 반전하며 마감했다.

한 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통화스와프 자금이 공급되면서 단기물 심리는 많이 개선됐지만, 장기물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듯하다"며 "오후들어 주식이 하락 반전 후 낙폭을 키우면서 장기물 스와프포인트가 리스크오프 심리에 특히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구간은 확실히 호가도 얇고 심리가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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