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투자자들은 '충분히 저렴해진 주식'을 살 수 있다고 오크트리캐피털의 하워드 막스 공동회장이 진단했다.

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로 잘 알려진 막스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주가는 조금 매수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낮아졌다고 본다. 그러나 누군가가 지금이 '매수할 시기인가'라고 물으면 나는 '아니오'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불확실한 시기에 절제있는 접근이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접근법은 "흑백이나 매수 혹은 매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막스는 "주가가 언제 바닥인지 알 수 있다고 믿어본 적은 없다. 그러나 지금 주가가 훨씬 싸졌고 일부는 매수하기에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주가가 더 내려가면 더 많이 사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의 모든 돈을 쓰는 데에 논쟁의 여지는 없지만 지금 돈을 하나도 쓰지 않는 것에도 논쟁의 여지는 없다. 나라면 그 사이에서 절제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막스는 오크트리 캐피털이 미국의 고수익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면서 수익률은 6주 혹은 두 달 전에 3.5%였으나 이제 10%로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전망을 낙관하느냐 비관하느냐 묻는 말에 불확실성 때문에 다소 비관적인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평가했다.

막스는 "이번 질병이 얼마나 나쁘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고, 어떤 경제적 영향을 미칠지도 알 수 없으며 정부의 부양책이 도움이 될지도 알 수 없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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