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일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양호했음에도미국 지수선물 하락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5.77포인트(0.57%) 하락한 2,734.52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85포인트(0.35%) 내린 1,660.08에 장을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장 초반에는 양호한 제조업 PMI, 중국 국무원의 중소기업 및 저소득층 지원 구제조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미국 지수선물이 하락하면서 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금융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은 중국의 3월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수는 지난 2월 사상 최저인 40.3에서 한 달 만에 확장세로 전환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도 전달 35.7에서 52.0으로 크게 개선됐다. PMI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른다.

중국 국무원이 전날 상무위원회를 열어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최대 규모의 구제 조치를 마련했다는 보도도 이날 나왔다.

상무위원회는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인민은행에 선별적인 지급준비율(RRR·지준율) 인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제조업 경기가 반등하고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 점이 상승 재료로 작용했지만, 오후 들어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3% 가량 낙폭을 키운 것은 증시를 짓눌렀다.

중국 증시 마감 무렵 E-min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은 전장 대비 2.75% 내린 2,499.00을 나타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급락에 일본 주식시장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거래소에서는 가정용품이, 선전거래소에서는 식품 등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7시 0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