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 주택시장에도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1일 CNBC에 따르면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주택 매수 목적 모기지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급감했다. 이전 주보다는 11% 줄었다.

CNBC는 부동산 업체와 주택 건설 업체들의 매수 유인이 급감했고, 모델 하우스 등도 대부분 문을 닫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MBA의 조엘 칸 경제 및 산업 전망 부대표는 "이번 봄에는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주택 매도 및 매수 트래픽과 주택 매수 규모가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특히 뉴욕과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코로나19 상황이 극심한 지역에서는 주택매수용 모기지 신청이 30% 이상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모기지 금리의 하락으로 인해 재융자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재융자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8% 폭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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